보기만 해도 당이 차오른다! 치킨+글레이즈드 도넛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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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2-28 1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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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com
우리... 칼로리는 생각하지 말기로 해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KFC가 충격적인 한정 메뉴를 내놓았습니다. 설탕을 골고루 입힌 글레이즈드 도넛 두 개 사이에 두툼한 치킨을 끼운 치킨 도넛 샌드위치인데요. 

하나만 먹어도 1100kcal에 육박하는데다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 55%, 포화지방 65%를 채워 버리는 이 샌드위치(?)는 사실 지난 2019년 한 차례 시험 판매되었던 메뉴입니다. 당시 “미친 메뉴”라면서도 반응이 좋았던데다 미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먹방 유튜버가 크리스피 도넛과 KFC치킨을 조합해 치킨 도넛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영상을 올릴 정도로 화제가 되었죠.


미국 KFC 최고 마케팅 담당자 안드레아 자후멘스키는 “치킨 & 도넛은 우리(KFC)가 미국에 몰고 올 새로운 치킨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아무 도넛이나 KFC치킨과 어울릴 수는 없다. 갓 나와서 따끈따끈한 글레이즈드 도넛만이 어울린다”고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달달한 도넛과 짭짤 고소한 치킨의 조화이니 맛이 없기가 더 힘들겠지만 건강에는 절대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혀는 환영하겠지만 혈관은 비명을 지를 만 한 메뉴죠. 하지만 인간을 움직이는 건 이성과 논리보다는 충동일 때가 많습니다. 24일(현지시간) 한정 출시된 이 메뉴는 오는 3월 16일 혹은 재료 소진시까지 판매될 예정이라는데요. 미국 네티즌들은 “끔찍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괜찮다”, “내가 KFC에서 일하는데 이거 만들기 꽤 재밌다”, “당뇨가 있어서 남의 먹방 보기만 하는 슬픔”, “맛이 없으면 이상한 조합”이라며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