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도 장비빨, 독서를 위한 여러 가지 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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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2020-02-26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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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링, 독서대, 책갈피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작년엔 성인을 기준으로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독서를 했을까. 새해 계획을 세울 때 많이들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한 해 독서에 대한 내용이다. 독서를 취미로 꼽는 사람들은 많은데 사실상 성인 한 해 독서량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 한 매체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독서량에 대해서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사이트에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가 있다. 이에 따르면 설문조사 인원의 70%가 넘는 숫자가 자신의 독서량에 대해서 부족한 편이라고 판단했으며 이들의 월평균 독서량은 1권이라 응답한 비율이 46.5%에 달하며 2권 이상 4권 미만이라 응답한 숫자는 전체의 39.8%에 해당한다.
독서를 취미로 꼽는 사람들은 많지만 연간 독서량은 낮은 편에 속한다/ pixabay
방대한 독서의 세계/ pixabay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월평균 독서량 1권 응답자들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한 해 동안 평균적으로 총 12권의 책을 읽는 셈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재작년 발표한 자료는 이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성인 연간 독서율은 59.9%에 그치며 연평균 독서량은 8.3권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한 권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두 조사 모두 공통적인 결과는 성인 독서량의 부족에 대해서 가리키고 있다. 다수의 응답자들이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를 독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는데 사실 현대 사회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책을 등한시하기에는 독서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 꾸준한 독서는 풍부한 사고력과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많고 특히 어렸을 적부터 조금씩이라도 긴 기간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인 학생은 우수한 독해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있다.

독서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꼭 어린 학생들 만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에게도 독서는 여러모로 중요한 요소다. 유명 취업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대해 한 언론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에 응한 성인 중 국어 실력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꼽은 답변의 수가 매우 높은 퍼센트를 차지했다. 무려 76.4%가 국어 실력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한 것이다.

실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수의 사람들이 어휘력과 국어 실력의 중요성에 대해 쉽게 체감하게 된다.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이에 대한 능력을 키운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때 가장 간편하면서도 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독서다. 책을 많이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용에 대해서 유추하게 되고 사고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으며 어휘력 역시 다양해진다. 또한 여러 가지 분야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 사람과의 소통에도 도움을 준다.
편안한 휴식으로 독서를 즐겨볼 수 있다/ pixabay
최근엔 전자책을 보는 이도 늘어났다/ pixabay
많은 사람들이 한 해 계획을 세우며 독서 습관에 대해 고민하지만 자신의 독서량이 지금 당장 적다고 해서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독서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독서 시간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는 깊고 풍부하게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화로운 주말 여유를 즐기며 책 한 권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의무감으로 책을 잡기보다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식에 임하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힐링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평소에 독서에 취미가 없던 사람이라도 취향에 맞는 책 한 권을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될 것이다. 편안한 독서를 돕기 위한 여러 가지 핸드메이드 아이템들도 준비가 되어 있으니 참고해봐도 좋다.


빈티지하거나 화사하거나, 눈을 사로잡는 독서링

독서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독서링의 존재는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핫 아이템이다. 독서링이란 책을 손으로 잡고 고정을 하며 읽는 자세가 불편한 경우 사용하게 되는 도구인데 기본 형태는 세모꼴로 생겨서 책을 활짝 펼쳐주는 용도다.

책을 오랜 시간 읽을 때 자세를 자주 고쳐 잡게 되는데 사실 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신체 근육에도 불편을 줄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기본적으로 제일 무리가 가는 근육은 목이나 어깨도 있지만 손이나 팔이 아프게 느껴질 때도 있다.
조개 우드 독서링/ 오니프
정원' 독서링 /뻬르 스튜디오
독서링을 사용하면 한 손으로도 가볍게 책을 펼칠 수 있어서 편하게 책에 집중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잡고 있다가 다른 손으로 옮겨서 잡아도 되고 세모꼴로 생겨서 책을 활짝 펼쳐주다 보니 손에 큰 무리 없이 독서가 가능하다.

처음 독서링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디자인이 단순한 편에 속했다. 심플하게 책을 펼쳐주는 용도에만 집중이 됐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깔끔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주는 원목 재질의 독서링도 인기가 많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나무가 주는 안정감과 특유의 느낌이 분위기 있는 휴식을 취하며 독서에 빠질 수 있게 해준다.

힐링 가득한 독서 중 감성적인 순간을 완성해주는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정원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의 독서링도 만나볼 수 있다. 투명한 재질의 독서링에 시들지 않는 꽃이나 풀이 함께 어우러져 디자인되어 있는데 마치 정원에 나와 책을 읽는 듯 고즈넉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독서링은 집에서 편하게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한 손으로 간편하게 책을 잡을 수 있게 해줘서 외출 시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다양한 디자인의 핸드메이드 독서링, 조개 우드 독서링/ 오니프
다양한 디자인의 핸드메이드 독서링, '정원' 독서링 /뻬르 스튜디오
책에 몰입을 돕는 독서대

독서를 하면 대부분이 편안한 휴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책에 한 번 몰입을 하면 마음을 괴롭히던 여러 가지 고민들을 잊고 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어깨나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책을 눈앞에 바로 두고 들고 읽지 않으며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자세로 독서를 하게 될 때가 많다.

목이 아래로 떨어져 있는 형태는 장시간 책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 물론 여러 번 자세를 고쳐가며 책을 읽으면 좋지만 한 번 빠져들게 되면 그마저도 잊게 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독서대를 사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된다.
눈높이에 책을 맞춰주는 독서대 사용 예시/ pixabay
주로 원목 재질로 만든 독서대가 많은데 기본 형태는 책을 받쳐서 세워줘 눈높이에서 읽을 수 있게 돕는다. 책이 세워져 있다 보니 시선을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자세가 아니라 고개를 편하게 들고 앞을 응시하며 독서에 집중이 가능하다.

특히 원목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독서대의 경우 나무의 결이 하나하나 다르기 때문에 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똑같은 모양이 아니라 나무의 결 대로 디자인이 되어 있어 핸드메이드의 감성을 느껴보기 좋은 아이템이다.

투명 독서대나 철로 만든 제품도 있지만 원목 디자인 독서대를 이용하면 한층 더 단단하고 나무 특유의 자연친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하게 된다. 또한 새해 독서와 함께 책 필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독서대 위에 책을 고정해준 채로 노트에 필사를 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다.


독서 중 잠깐의 휴식을 돕는 책갈피

바쁜 현대인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앉은 자리에서 한 번 잡은 책을 끝까지 읽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책을 읽다가 도중에 잠시 덮어야 할 때는 책갈피를 이용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책갈피는 독서를 위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책을 자주 읽는 사람들에게 책갈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최근에는 예쁜 책갈피 디자인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선택의 범위도 매우 넓다.

책을 읽다가 중간에 읽은 부분까지 체크해 둘 때 꼭 필요한 물건으로 활용도가 좋다. 과거에는 예쁜 엽서, 리본 심지어는 나뭇잎으로도 책갈피 용도를 대신하기도 했다. 사실 책 사이에 껴 두면 되는 물건이라 문구 용품으로는 포스트잇이나 클립 등이 대체되어 사용될 때도 있다.
가죽 책갈피, 제이어스 공방
나무 책갈피, 김상현 작가
최근에는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진 책갈피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작가의 손길로 제작이 되어서 심미적으로도 보기가 좋고 실용성까지 갖춰 작가가 직접 제작한 책갈피를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났다.

책갈피는 여러 가지 아이템 중 유일하게 직접 간편한 방식으로 만들어 사용해 볼 수 있다. 압화나 나뭇잎을 코팅을 해서 들고 다니기도 좋고 직접 그린 그림으로 코팅을 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윤택한 독서 생활을 돕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존재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검토를 해보고 특별한 핸드메이드 독서 아이템을 장만해 보는 것도 책을 자주 보는 습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