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배우들이 프랜차이즈 치킨 CF를 거절한 사유가 전해졌습니다.
2월 2일 방영한 JTBC ‘방구석 1열’에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배우, 감독, 제작자 등이 출연해 영화 비하인드스토리를 언급했습니다.
2월 2일 방영한 JTBC ‘방구석 1열’에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배우, 감독, 제작자 등이 출연해 영화 비하인드스토리를 언급했습니다.
배우 진선규는 영화 이후 치킨CF 제의를 받았냐는 질문에 “1개 받았다.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영화인데 혹시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CF가 들어오면 정중히 거절하는 게 어떻겠냐고 저희끼리 얘기를 했다. 저는 1개였지만 다른 배우들은 더 많이 들어왔을 거다. 다들 약속을 지켰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실패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이 감독은 “프랜차이즈업을 하다가 망한 경험이 있다. 울분이 있는 게 뭐냐면 장사도 망하고 최저임금도 안 오르고 (고용인, 피고용인) 둘 다 손해를 보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있다. 구조적으로 우리가 당할 수밖에 없다는 울분이 남아있다. 대사 쓸 때 그런 생각을 (녹여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화 ‘극한직업’은 마약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경찰들이 치킨집을 인수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네가 소상공인 모르나 본데. 우린 다 목숨 걸고 해!”라는 대사는 소상공인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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