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가져다주는 ‘무지갯빛 구름’

사진=인스타그램(@svetlana_kazina_altai)

20년 전, 스베틀라나 카지나는 도시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러시아 알타이 지역의 오두막집으로 이사했는데요. 도시에서는 당연했던 난방, 화장실, 수돗물 등은 없었지만 도시가 줄 수 없는 것들이 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평화와 여유입니다. 그는 알타이 산맥에 거주하면서 아름다운 광경을 찍어 공유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svetlana_kazina_altai)

사진=인스타그램(@svetlana_kazina_altai)

그가 지난해 12월에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 최고봉인 벨루카산 주변에 무지개 구름이 나타난 겁니다. 이 구름의 정식 명칭은 ‘환수평호’입니다. 대기에 떠 있는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체가 태양 또는 달빛에 굴절되면서 생겨나는 광학 현상인데요. 워낙 희귀하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까지 있습니다. 그는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서리가 내린 겨울, 얼어붙은 아크켐 호수에서 무지갯빛 구름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Svetlana Kazina (Ветка)(@svetlana_kazina_altai)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12월 4 8:16오전 PST

사진=인스타그램(@svetlana_kazina_altai)

사진=인스타그램(@svetlana_kazina_altai)

특이한 자연 현상을 좋아하는 그의 SNS에서 경이로운 자연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소율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